글제목 : 농(農)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아이디어에서 모색하는 농의 미래 (제9회 대학생이 간다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팀_식자패밀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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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-05-14 13:49본문
지역 농산물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한 학생들
<충남 천안시 농촌마을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전 `제9회 대학생이 간다'에 응모한 단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팀 `식자패밀리'가 천안시 병천면 가전2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`지역농산물(오이)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'을 진행하고 있다. 식자패밀리 제공>
<충남 천안시 농촌마을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전 '제9회 대학생이 간다'에 응모한 단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팀 `식자패밀리'가 제작한 '우리동네 레시피북' 표지. '우리동네 레시피북'은 천안시 병천면 가전리 주민들이 각자 지켜온 고유의 음식 조리법을 모아서 정리한 책으로, 조리법 개발자(주민)에 대한 소개와 조리법, 식재료 소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. 식자패밀리 제공>
한편 단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학생들이 모여 구성한 팀 ‘식자패밀리(구성원 : 김연하·안보미·임호성·장윤경)’는 지난달 충남 천안시 농촌마을만들기 아이디어 공모전 ‘제9회 대학생이 간다’에서 대상을 수상했다. 올해 ‘대학생이 간다’엔 약 20팀이 모여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그중 식자패밀리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.
올해 식자패밀리는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 지역문화센터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아이디어를 구상했다. 지역의 문화·복지 및 주민 소통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만들어진 아우내 지역문화센터의 기능이 배후마을에 어떻게 닿게 할지, 그 방법을 모색해 발표하는 게 그들의 과제였다. 식자패밀리는 이를 위해 병천면 가전2리를 현장조사 지역으로 택해, 수시로 주민들과 만나며 그들이 겪는 불편은 무엇인지, 마을의 상황은 어떠한지를 조사했다.
식자패밀리는 현장조사 과정에서 △병천면 내 공공복지시설들이 있지만 시설 주변 주민 외엔 쉽사리 이용하기 어려움 △시설마다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나 한 번에 정보를 얻기 어려움 △그로 인해 배후마을 주민들이 공공복지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려움 등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.
조사결과에 기반해, 식자패밀리는 △센터에서 진행하는 정식 프로그램 중 일부를 배후마을에서 체험형으로 진행(이를 통해 센터에서의 정식 프로그램 참여 유도) △아우내 지역문화센터 서비스 정보 플랫폼 ‘아우내 알리미’를 통한 체계적 정보 제공 △버스 공동 운영 등의 아이디어를 마련했다.
‘아우내 알리미’는 천안시의 타 기관·단체와의 연계하에 진행되는 정보 알림체계라는 게 식자패밀리 측의 설명이다. 공동 버스운영 건의 경우, 배후마을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역 거점시설로 방문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차원에서, 인근 복지관과 버스를 공동으로 운영하자는 아이디어다.
센터 접근성 강화 방안과 함께, 식자패밀리는 현장조사를 통해 파악한 지역 농업현실과 결부시킨 ‘센터 활동 활성화’ 방안도 마련했다. 그 첫 번째 예시로서, 식자패밀리는 마을보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<우리동네 레시피북>을 제작했다. <우리동네 레시피북>은 마을 주민들이 각자 지켜온 고유의 음식 조리법을 모아서 정리한 책으로, 조리법 개발자(주민)에 대한 소개와 조리법, 식재료 소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.
두 번째 예시는 ‘지역 농산물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’이었다. 식자패밀리는 병천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속에서 품질이 저하된 잉여농산물 현황을 조사했다. 이들이 만난 오이 농가 중엔 이상기후로 인해 재배 물량 중 약 60~70%의 품위가 저하돼 판로를 찾기 힘들다고 토로한 곳도 있었다. 식자패밀리는 잉여농산물 활용 방안을 모색하다, 오이 잉여 물량을 활용한 ‘건강관리 프로그램’을 제작했다.
식자패밀리는 병천면의 주요 작물인 오이를 주 재료 삼아,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팩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. 그 과정에서 집에 가서 각자 체험할 수 있는 오이팩 DIY(소비자 직접 제작) 세트를 나눴고, 주민들을 위한 피부건강 관리법도 공유했다. 처리 곤란한 잉여 오이의 활용 가능성 및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한 주민 건강관리 방안 마련 가능성도 모색했다고 할 수 있다.
출처 : 한국농정신문(https://www.ikpnews.net/news/articleView.html?idxno=65827)